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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상 최대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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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제재 비웃는 푸틴, 러시아 ‘사상 최대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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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분기 러시아 경상수지 사상 최대흑자"

"유럽, 개전후에만 러시아산 석유류 44조 원어치 수입"

"풍부한 경상 흑자 이용해 가계 지원하라" 내각에 지시


러시아 사상 최대 흑자 기록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5월 러시아의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4월까지 958억 달러(약 120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4월까지의 275억 달러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19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금융연구소(IIF)는 지난 4월 러시아의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연말까지 최대 24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약 1200억 달러)와 비교해도 두 배 규모다.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5월 13일 러시아의 주요 교역 대상 8개국 통계를 토대로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시각에서 보면 경제 제재와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에서 잇단 철수로 인해 수입이 크게 줄어든 반면 수출은 비교적 예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록적인 무역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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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풍부한 천연가스 · 석유 에너지원 수출


전쟁 중에도 러시아가 기존과 다름없는 수출을 유지하는 가장 큰 무기는 천연가스 · 석유와 같은 에너지원 수출이다. ‘에너지 수출’이 상대적으로 견고하게 받쳐 주는 상황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효과가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전쟁으로 인해 치솟은 유가 또한 러시아의 흑자 규모를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올해 1분기에만 33% 급등했는데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 또한 그 수혜를 본 것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 중에도 에너지 수출로 하루에 10억 달러(약 1조원)씩 벌어들이는 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7개국이 모인 G7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천연가스의 40%, 원유의 25%를 러시아산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이 막상 대체재를 마련하기에는 시간이 걸릴수밖에 없다.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에너지를 완전히 차단하면 이미 유럽 지역을 짓누르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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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러시아산 원유를 유통하기 위한 편법 등장


최근에는 러시아산 원유를 유통하기 위한 편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지난 4월 보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석유회사 쉘은 러시아산 원유 49.99%와 다른 나라산 원유 50.01%를 섞은 석유 제품을 유럽 시장에 판매 하고 있다. 러시아산 혼합 비율을 50% 미만으로 맞추면 형식적으로 러시아산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제재를 피할수 있는것. 일명 ‘라트비안 블렌드(Latvian Blend)’라고 불리는 수법이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유럽과 러시아 간 에너지 거래는 에너지 제재 발표 이후에도 암암리에 계속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 또한 러시아의 경상수지 흑자를 떠받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러시아는 최근 서방의 제재로 원유 수출이 가로막히자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 러시아산 원유의 ‘할인 판매’를 제안하고 있었다. 중국·인도와 같은 국가들은 이 같은 러시아의 ‘원유 할인 판매 제안’에 실속 챙기기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4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74만 배럴로, 3월(28만4000배럴)과 비교해 2.6배 늘었다. 전년 대비(3만4000배럴) 21.7배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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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는 잘 돌아간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을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이렇게 자신했다. 그는 “서양의 경제 대공습은 실패한 작전”이라고 비웃었다. 며칠 뒤인 5월 26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최저 임금과 최저 생계비, 연금 등을 모두 10% 인상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는 소식이 러시아의 국영 언론 타스통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러시아의 경제 상황이 이를 잘 뒷받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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