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8일,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엑스레이 보안대에서 수하물 검사가 끝난 직후

자신의 지갑에서 300달러어치의 지폐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는데

승객이 절도 사실을 눈치 챈 것 같으니까 뒤돌아서서 지폐를 먹어치워 증거를 없애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돌아선 방향이 하필 보안카메라가 있는 쪽이어서 다 찍혔다고 한다

꾸역꾸역 지폐다발을 삼킨 보람도 없이 정직처분에 조사까지 받고 있다는데

일국의 수도의 공항에서 일한다는 여자의 도덕수준도 놀랍지만

상황판단조차 제대로 못하는 지능이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