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지구에서 헌혈기념품이 제일 빵빵한 나라 미국의 헌혈 기념품을 알아볼거다.

우선 미국이라는 나라는 한국 일본과 다르게 헌혈 기념품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보상(Reward)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이번편에선 헌혈을 하면 급부로 주는 걸 포괄적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미국에서 혈장 헌혈을 하면

현금 20에서 50달러를 주고

혈소판은 받는 기업이 적지만 30에서 50을 준다

한시간 바늘꽂고 있으면 6만 5천원이 입금되니 꽤나 큰 유혹이 아닐수 없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적십자사 주도의 무료 헌혈봉사 위주로 이뤄지는 반면

미국은 제도적으로 매혈이 가능한 몇 안되는 국가임

특히 채혈하고 혈액제제를 이용하는 주체가 사기업이다.

대표적인 기업들로 CSL(호주), Octapharma(스위스), Biotest(독일), Grifols(스페인), Biolife(미국)가 있음

다국적 제약사들이 미국에 바늘을 꽂고 있디는 점이 흥미롭다.


일단 이렇게 제공받은 혈장제제는 혈장제약을 만들고

한국같은 나라에 리터당 약 180달러씩 받고 판매한다.

단순 가격으로 환산하면 인간의 몸속에 조니워커 블루라벨이 흐르는 것과 같다.



미국인은 돈을 벌고 제약사도 돈을 버니 누이좋고 매부 좋은일이지만

역시 돈과 엮여있으면 브레이크가 없다는게 조금 문제다

미국 적십자사가 권장하는 혈장헌혈 주기는 28일인데

제약사에서 하는 혈장헌혈은 주기 매우 짧다.

일주일에 두 번 혈장 헌혈을 할 수 있고. (연달아 이틀은 불가)

일주일에 한번 혈소판 기증이 가능하다.

심지어 연간 헌혈제한도 없다.

이쯤되면 미국 투구게의 면역력이 걱정될 정도다.


게다가 첫 혈장기증 프로모션이라던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상업화 되어있어서

이따금씩 나오는 미국인은 한달에 매혈로 매월 500달러를 번다는 뉴스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일 뿐

완전히 허황된 내용이 아니라는걸 볼수 있다.

심지어 혈장제제 제약사들도 매입가 경쟁을 펼치고

너도 건강만 하면 월간 500달러는 보장할 수 있다고 어필까지 한다.




그럼 이제 궁금한게 있을거다.




어.... 그러면 전혈헌혈하면 한 100달러 주냐?


아쉽게도 그렇진 않다.

희소가치로 따지면

헌혈하고 긴 휴지기간을 가지는 적혈구나, 유통기한이 짧은 혈소판이 귀하지만.


경제적인 가치는 반대임

혈장의 가격이 제일 비싸고 혈소판은 혈장의 절반가격이며

기본적으로 미국에서는 혈장과 혈소판만 제약회사에 기증이 가능하다.

적혈구로 약을 만드는것도 아니기도 하고 ....







이제부터 미국 적십자사에서 전혈 헌혈자에게 주는 기념품을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