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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
14일 오후 5시
준결승 추첨이다. 우리일행 8명중 4명이 준결승에 올라왔기에 각자 다른조가 되기를 바라며 천천히 추첨을 하였다.
그러나 오마이갓 ~~~ 12명으로 5개조로 나뉘어서 진행되는데, 우리일행중 3명이 모두 1조에 배치되었다. 1개조당 1,2등까지만 결승에 진출하기에 3명중 1명은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자리를 보니 우리일행 중 선배형이 3번, 선배누나가 2번, 내가 9번 이다. 우리조에는 우리 3명만 한국사람이고 나머지는 모두 일본사람들이다......
대다이라 저쪽편에 선배형.누나가 같이 앉아 있고, 나만 멀리 떨어져 앉은 형국이 되었다
자~~ 드디어 시작을 알리는 핏보스의 어너운스와 함께 다섯 개의 테이블에서 딜러들이 카드를 뽑기 시작한다.
25판정도 그냥 공방을 계속 하고 있는데, 예선에서와 비슷하게 이상하게 타이가 많이 나온다. 예선도 첫판 타이였는데 이번에도 첫판 타이더니 25판동안 타이만 8번 정도 나온다.
타이를 좋아하는 선배형은 타이벳만 공략해서 윈한게 벌써 1만불 가까이 된다.
현재 바로옆에 있는 일본남자애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넘은 소심한 일본스턀이 아니고 엎어가고, 올인하는 스턀이라 초반에 몇 번 윈한것이 벌써 4만불이 넘어가고 있다
대충 보니
1위 : 일본남자1 / 45000 불
2위 : 선배형 / 30000 불
3위 : 선배누나 / 20000 불
4위 : 일본남자 / 16-7000 불 정도이다
나는 현재 15000 불정도... 나머지는 모두 5000 ~ 10000 불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나도 참다가 나중에 몇 번 더블쳐서 순위에 들어가자는 전략을 세웠는데, 옆에 1위를 달리는 일본넘이 너무 베팅이 좋으니까 나도 모르게 자꾸 같이 베팅을 높이게 되어서 몇 번을 죽다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10판정도 남았다.
1위 일본넘이 좀 여유를 즐기면서 웃으면 떠들다가 아무래도 2위 선배형이 걸렸는지 갑자기 비밀베팅을 한다.
플레이 윈
순간 사람들 시선이 넘에게 쏠린다.
이넘이 여기서 이기면 따라잡기가 사실상 힘들다. 바로옆에 있던 나는 이넘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는것을 순간 느끼며..... 이넘 카드를 홀깃 보았다
뱅커에 25000 불 베팅 !!
형에게 알려준다.
‘형~~~~이넘 25000불 아웃되었으니까 형이 이제 1위니까 지키면서 가요’
일본넘 얼굴이 빨갛게 된다. 넘 과욕을 부렸던건지, 아님 지가 확실한 촉이 왔었던건지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중얼 댄다. 25000 불이 이겼다면, 70000불이 되어서 나중에 적어도 2위이상은 하기때문데 무리하게 들이댄것 같다. 하지만 어쩌랴...... 바카라신은 항상 어제의 승자에게 웃어주지 않는것을..........................
일본넘 이제 완젼 페이스를 잃었다. 가만 고민하더니 나머지 20000 불을 올인해버린다.
비밀베팅도 안쓴다.... 뱅커에 20000불 올인!!
선배형 누나도 뱅커에 10000불씩 베팅한다. 어쩔수 없다 이겼을 경우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선.........................
플레이어 10.7 / 뱅커 10.6
한방에 플레이어가 이겨버린다. 일본넘 하하 웃으며 퇴장한다. 그래도 겜을 씩씩하게 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박수를 쳐준다. 나더 열라 따라서 박수 쳤다... 옆에서 얼마나 신경쓰였던지.....^^
8판 남았다...
현재
1위 : 선배형 / 20000 불
2위 : 일본남자 / 17000 불
3위 : 나 / 15000
4위 : 선배누나 / 10000 불
나머지는 4000~ 10000불 정도 보유
3위지만 어느정도 자신은 있다.... 마지막까지 잘 참으면 되기에~~~~^^ 두어판 공방하고 이제 4판 남았다느낌이 안좋아서 타이만 100불 건다. 선배형 타이에 300불 베팅...........이번판 타이벳으로만 재미를 많이 보아서 그런지 보통 100불정도 타이벳을 하는데 선배형은 300불 이상 베팅한다.
카드오픈
플레이어 10,8 / 뱅커 4.4
타이다~~~ 아싸 나이스다... 분위기 절라 좋다.. 형이나 나나 모두 올라갈것 같다.
그런데 순간 시끌벅적해진다.
6번에 앉은 이상하게 생긴 일본여자애(머리산발에 화장진하고, 무슨 메탈밴드 분위기....)가 타이에 자기남은 돈 4000불을 모두 베팅해버린것이다.
이뇬은 아까부터 눈여겨봤는데 바카라에 관심도 없고 자기 남친이랑 놀러 왔는데, 그냥 참가했다가 여기까지 올라온것 같은 분위기였다. 게임에 관심도 없고 계속 딴짓하고 남친이랑 이야기 하다가, 카드도 보는둥 마는둥 하다가.... 이제 그만 하려고 타이에 모두 올인하고 가려고 적어냈다가................타이가 나와버렷다..
이론 쓰벌............분위기가 갑자기 싸~아 해진다.
순위가 바뀐다....
1위 : 일본여자애 / 24000불
2위 : 선배형 / 22400불
3위 : 일본남자 / 17000불
4위 : 나 / 15800불
3판 남았다
심호흡을 한다.... 2등까지 올라가기에 이제는 승부를 볼 수밖에 없다....
1위 여자애를 제외하고 모두 비밀 베팅 용지를 집어든다. 일본여자애는 무심히 뱅커에 100불만 베팅하고 껌만 짝~짝 씹고 있다..... 이뇬은 아무 관심이 없고, 뒤에 남친이 계속 고래고래 코치하고 있다.....
심호흠 크게 한번 하고 비밀베팅 용지에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뱅커 10000불
타이 300 불
모두들 비밀베팅용지를 테이블에 던진다.
딜러 오픈
플레이어 4.5 / 뱅커 2.2
쓰벌 ~~한방에 죽었다
여기저기서 탄식이 들려온다.
확인해보니 거의 모두 뱅커에 베팅하였다. 선배형도,일본남자도,나도...... 모두 뱅커에 베팅하여서..... 순위가 바뀌지는않았다...
뵨태같은 일본뇬만 여유만만.....껌이나 짝~짝 씹으면서 딴청이다.
1위 : 일본여자애 / 24000불
2위 : 선배형 / 12000불
3위 : 일본남자 / 7000불
4위 : 나 / 5500불
이제 가망은 거의 없다. 나머지 2판을 모두 2깡으로 엎어가야 실날같은 희망이라도 건질수 있다....
다들 말이 없다.....모두들 두뇌회전속도가 엄청 빨라진다.
순간...
일본남자가 플레이어에 7000 불 올인을 한다.
일본여자애는 Pass card를 던진다. 지키기만 해도 이뇬은 순위에 들기에 별로 무리할 필요없다.... 선배형도 Pass Card를 던진다. 선배형은 일본남자가 먹으면, 다음판에 승부를 볼 생각인것 같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뱅커 5500 불 올인............했다.....
카드가 나에게 온다.
일본남자가 먼저 던진다.
플레이어 10.7
눈이 아파온다... 스탠드 7이면 .... 6만 안나오면 기회는 한번 더 있는데.........
조심스레 카드를 쪼이기 시작했다....
한 장은....선명한 그림이 보인다. 하트 J
나머지 한 장을 조심스레 쪼인다...... 헉.......포싸이즈다........9아니면 10.... 모아니면 도다..
빼야하는데....빼야하는데......속으로 초야 초야....열라 외친다...
하나가 안보인다....
네츄럴 9 ~~~!!!!!
누가 그랬던가.... 플레이어7은 전당포에서도 안잡아준다고.............ㅋㅋㅋ
1위 : 일본여자애 / 24000불
2위 : 선배형 / 12000불
3위 : 나 / 11000불
삼파전이다.....이제 남은건 1판....
어차피 일본뇬은 1등이다.
선배형이 어디 베팅할거냐구 물어본다.
플레이어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형 전 플레이어에 올인입니다.‘
선배형... 그럼 난 뱅커에 올인한다.....하며 비밀용지를 써낸다.
둘중에 하나라도 올라가야 하기에 어쩔수 없다.
딜러오픈
플레이어 10.7 / 뱅커 2.3
원모어 뱅커 10
플레이어가 이겼다...... 결승 진출이다... 형에겐 미안하다....결승가서 입상하면 상금에서 마니 챙겨줘야겠다.
최종 순위
1위 : 일본여자애 / 22500불
2위 : 나/ 21500불
딜러가 싱긋 웃어준다... 최종 스코어지에 내 싸인을 하고 일본여자애랑 가볍게 인사를 하고 대회장에서 나오는데.... 선배형이 안아준다..
같이 올라갔으면 정말 좋았는데... 일본뇬이 미친타이를 가는 바람에.....
이제 2시간 뒤에 결승이다. 우리일행중엔 나랑 같이간 동생 1명이 다른 조에서 1등해서 결승에 진출했다. 우리 일행 중 성적을 보니
8명예선->4명 준결->2명 결승 이다........ㅋㅋㅋ 이제 1명만 우승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