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린 넥슨피셜 그 문구


"낮은 크로스 능력치의 선수는 공격시에 필드의 중간 위치를 고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뭔가 이상한 말이라는 걸 모두가 다 안다

그럼 미트로비치는 망부석처럼 있어야되는데?
그럼 베컴이 지루보다 헤딩하려는 움직임이 더 좋단 말인가?

다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정성민 선수도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말하며 어렴풋이 잊혀져 갔다

그러나 이 문구는 거짓이다
정확히 말하면 제대로 된 문장이 아니었다

올바른 해석본은 아래와 같다

"낮은 크로스 능력치의 선수가 올리면 받는 선수가 필드의 중간 위치를 고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피파는 생각보다 논리적으로 커맨드가 이루어져있다

침투시에는 몸싸움만 눌러서 수비를 튕겨낸뒤 달리거나 슈팅 자세를 취해야 하고,

패스시에도 어느 발로 공을 끌어내느냐에 따라 그 다음 패스 정확도가 달라진다

골킥이나 높은 크로스는 공이 도달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에 경합을 이겨낸뒤 점프해야 공을 따낸다

크로스를 잘차는 선수가 올리면 내가 빈공간으로 무작정 뛰어도 거기로 택배배송이 될걸 알기에 스프린트에 주저함이 없지만,

개똥볼을 차는 선수가 잡으면 볼이 어디로 올지 모르기에 볼이 날아오는 그 순간까지 머뭇거리며 공격수에겐 최악의 공간인 센터백 사이에 위치하는 것이다.

즉 크로스 스탯에 따라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라지는 건 지극히 논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우수한 피갤러라면 이런 의문이 떠오를 것이다 아니 왜 위치선정 스탯은 개나 주고 크로스 스탯에 따라 갑니까?

왜냐면 크로스는 삼박자가 맞아야하는 특성 상 일반 패스보다 보정이 이빠이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만약 크로스가 개똥이어도 위치선정이 좋은 선수가 공간을 찰떡같이 파서 골을 넣는다면 크로스 스탯의 변별력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위치선정은 멀쩡한데 크로스가 가챠 로또볼로 나간다면 게이머들의 키보드는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크로스 스탯 하나에 구질과 움직임을 모두 연관시킨게 아닌가 싶다

물론 박스 안 인원 전술 수치와 개인전술도 중요하며, 상대 수비의 대인마킹 스탯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그 순간의 빈틈을 파악하고 크로스를 날리는 게이머의 타이밍이다


그럼에도 선수가 잘 뛰어야 크로스를 날리는건데 위치선정 반영안되는게 말이 되냐고, 애초에 번역을 저따위로 한게 문제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넥슨개씹년들이라고 답하며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