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1월 31일 새벽에 열린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대한민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시안 컵 9회 연속 8강에 오른 클린스만 호는 이틀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진 후 2월 3일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한 호주와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압둘라 라디프에게 실점을 헌납하며 리드를 허용했던 대한민국. 경기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애석하게도 골문은 공을 외면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1분을 남겨두고 김태환의 크로스를 설영우가 머리로 연결하여 조규성이 이를 극적인 동점골로 만들어냈다.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조현우가 사우디의 3, 4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냈고, 결국 대한민국이 4:2로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