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애니메이션 영화는 상상력이 가미된 가상의 풍경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장소가 모티브가 되어 애니메이션 영화 속 배경으로 만들어지곤 합니다. 오늘은 한번 어떤 애니메이션 영화가 어떤 여행지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울의 움직이는 성: 프랑스 콜마르

우리들에게도 너무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애니메이션 영화는 초반 소피가 살던 마을이 바로 프랑스 콜마르의 올드타운을 배경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콜마르는 프랑스와 독일 국경에 위치한 마을로 파리보다 독일 국경지대에 더욱 가깝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두 나라의 문화가 적절히 섞인 독특한 매력이 돋보이는 도시입니다.

2. 미녀와 야수: 프랑스 에귀샤임

<미녀와 야수>는 오랜 시간 사랑받는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데요. 영화 속 마을 풍경은 프랑스의 에귀샤임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에귀샤임은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적이 있을 정도로,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아기자기한 전통 가옥들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에귀샤임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티브 마을인 콜마르에서 약 10km 떨어진 마을로 콜마르에서 당일치기로 방문하기 좋으며, 포도밭 한가운데 위치해 와인이 특히 유명하다고 합니다.

3. 겨울왕국: 노르웨이 베르겐

수많은 어린이들이 연하늘색 드레스를 입게 하고, 어른들은 모두 Let it go~를 외치게 한 화제의 영화 <겨울왕국>에서 엘사와 안나가 사는 아렌델 왕국은 노르웨이의 베르겐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베르겐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자 대표적인 항구 도시로, 산과 바다에 둘러싸여 자연 속 상쾌함이 흘러넘치는 마을입니다.

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대만 지우펀 홍등거리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또 다른 히트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지우펀은 대만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입니다. 치히로가 가족과 함께 터널을 지나 만난 마을, 사라진 부모를 찾아 거리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던 장면 속에서 대만 지우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과거 금광이었던 도시 지우펀의 역사는 영화 속 ‘욕심'이라는 주제와 이어지는 듯하며, 홍등이 어둠을 밝히면 골목골목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돌며 여행객들을 설레게 만드는 곳 입니다

5.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일본 마쓰야마 도고온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장소는 대만 지우펀 뿐만 아니라 일본 마쓰야마에 위치한 도고온천을 그대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속에 나왔던 유바바의 온천장을 그대로 재현하였습니다. 실제로 도고온천은 고대 일본 역사서에 등장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으로, 일본에서 손꼽히는 고천 중 하나입니다. 또한, 도고온천은 천황 전용 욕실이 따로 있을 정도로 수질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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