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겐팅 하이랜드 [리조트월트 겐팅] 탐방 3편:  

겐팅 하이랜드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겐팅 하이랜드는 너무 넓어서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심심하지는 않은 곳이다. 오늘은 겐팅 하이랜드 쇼핑몰에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어보고 이리저리 요리저리 한번 돌아다녀볼 마음으로 내가 머물고 있는 리조트 호텔에서 씻고 나온다.

먼저 겐팅 리조트 호텔 근처에 있는 겐팅 스카이웨이 (Genting skyway)에 가본다. 산 중턱에 있는 쇼핑몰과 버스 정류장에서 케이블카를 통해서 여기 겐팅하이랜드까지 올라올 수가 있다. 사진에 보면 중앙에 있는 호텔이 내가 머물고 있는 리조트 호텔이고 좌측이 겐팅 그랜드 호텔, 우측이 테마파크 호텔이다.

※  케이블카 비용:

- 일반 케이블카 편도 RM18 (원화 4,900원)

- 유리바닥 케이블카 편도 RM30 (원화 8,200원)

- 겐팅 카지노 멤버쉽 카드를 보여줬더니 그냥 무료로 편도 1회 이용 가능했음

케이블카를 타고 산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보이는 불교, 도교사원 ‘친스위 템플(Chinswee Temple)'이 보인다. 자손들의 무병 장수와 부귀 영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겐팅 지역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 만든 사원이라고 한다. 절벽 위에 세워져 탁 트인 전망이 아름답다. 관세원이라는 절에 있는 대일여래상과 불의 지옥으로 가는 길과 서유기의 장면들을 익살과 해학이 넘치는 조형물로 만들어 놓아 나름 볼거리가 있다.

한참을 구경하다 보니 배가 고파서 스카이에비뉴 쇼핑몰 근처에 봤던 ‘삼거리푸줏간’이 생각나서 고기를 먹으러 갔다.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고기 숙성실이 눈길을 끌었다. 나는 돼지 한판 세트를 시켰다 (비용은 2인기준 98링깃, 원화 26,600원). 숙성시킨 고기라서 그런지 육즙도 있고 간만에 된장찌개랑 같이 먹으니 역시 한국 사람은 한식이 제일인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스카이에비뉴 실내 테마파크 ‘스카이트로폴리스(Skytropolis)’ 한번 둘러봤다. 그 옆에 ‘스노우월드 (Snow World)’도 있어서 더운 나라에서 눈과 썰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들에게는 카지노 뿐만 아니라 영화관, 다양한 동남아 식당들, 쇼핑 상점들 등 먹고 즐기고 볼거리가 겐팅하이랜드에 들어오는 순간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어느덧 호텔로 들어와 창 밖을 보니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아래 낮과 밤 사진을 보면 낮에 갑자기 안개가 끼거나 밤에는 날씨가 좋아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렇게 겐팅하일랜드 마지막 날 밤을 맞이 한다. 내일은 겐팅을 내려가서 쿠알라룸푸르 시내 구경을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를 해야 한다.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진다.